설립 12년째를 맞은 KORAT는 지난해부터 해외로 적극적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4개 국어를 구사하는 해외 담당자와 해외 작품 경험이 풍부한 아트 디렉터도 합류했으며, 파이프라인 개발력과 오리지널 기획 제작력도 갖추고 진취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주식회사 KORAT(株式会社コラット)
실사 VFX부터 풀CG, 게임, VR,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에 대응하는 3DCG스튜디오. 아트 부문을 설립하여 프리프로덕션부터 포스트프로덕션까지 원스톱으로 커버하며,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korat-inc.com
X:@KoratTokyo3d
TiKTok:@korattokyo
Instagram:@korattokyo3d
Youtube:@KoratTokyo
3DCG기술과 파이프라인 개발력으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영상 제작
2012년에 설립된 KORAT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양질을 추구한다’를 기업 이념으로 내걸고, 포토리얼한 실사 VFX부터 CM, MV, 스타일라이즈된 애니메이션 영상까지 다양한 3DCG를 다루는 프로덕션이다. 사내 아티스트 구성은 시니어 클래스가 60% 이상을 차지하며, 그중 CG 경력 10년 이상의 슈퍼바이저 클래스가 약 30%를 차지한다.
대표 요네야마 가즈토시(米山和利) 씨는 “지난 몇 년간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일을 수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계기는 7년 전 프로듀서 야마모토 다이요 씨의 합류였다.
“‘가능한 한 시대의 최첨단을 추구한다’는 자세로,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는 그 일을 맡음으로써 어떤 ‘플러스 알파’를 얻을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업으로서의 이윤률 이외의 장점이 있는 도전적인 일이나 새로운 방법이 요구되는 안건을 맡는 경우가 많죠.” (야마모토 씨). 현재 KORAT의 경영은 거의 야마모토 씨가 맡고 있으며, 요네야마 씨는 해외 영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KORAT의 큰 무기 중 하나는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력이다. 창업 멤버 중 한 명인 나카노 요시오 씨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CG 디자이너로서 파이프라인 개발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워크플로우의 효율화에 전념하고 있다.
“미야마 씨들과 함께 프리랜서 집단으로 CG제작을 하던 시절부터 파이프라인 기반 워크플로우를 경험해 왔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카노 씨)
현재 KORAT의 파이프라인 개발은 파이프라인 디렉터인 가마타 유키 씨가 사양을 수립하고, 나카노 씨가 Python을 활용해 구현하는 분업 체제로 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가마타 씨는 “런처, 파일 관리 툴, 애니메이션 데이터 퍼블리싱 툴, 에셋 매니저, 샷 빌드 툴 등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외부 협력업체와의 데이터 공유를 효율화하기 위해 데이터 패키지 툴 개발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TOPIC 1: 알찬 자체 파이프라인 툴
KORAT는 중규모 스튜디오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툴을 통해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가 직접 약속을 잡고 대면 영업을 진행하는, 꾸준함 덕분에 효과적인 해외 전략
해외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요네야마 씨가 지난해 폴란드의 CG프로덕션을 방문한 것과, 해외 친구로부터 “왜 일본에서만 하고 있는 거야? 일은 해외에도 많은데”라는 소박한 질문을 받은 것, 그리고 최근의 엔화 약세로 인한 경기 악화 등이 겹친 결과라고 한다. “무엇보다 KORAT는 VFX든, 풀 CG 애니메이션이든, 이미 해외 작업을 맡아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낼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요네야마 씨)
해외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요네야마 씨가 지난해 폴란드의 CG프로덕션을 방문한 것과 해외 친구로부터 “왜 일본에서만 하고 있는 거야? 일거리는 해외에도 많은데”라는 소박한 질문을 받은 것, 그리고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한 경기 악화 등이 겹친 결과라고 한다. “무엇보다 KORAT는 VFX든 풀 CG 애니메이션이든, 이미 해외 프로젝트를 맡아도 될 만큼의 퀄리티를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요네야마 씨)
생각이 떠오르자마자 요네야마 씨는 대면 영업을 전제로 다수의 해외 스튜디오에 연락을 취했고, 답변을 받은 회사들을 직접 방문했다. 현재까지 약 15개 회사를 방문했으며, 일부 회사는 여러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요네야마 씨는 “현재는 견적 단계에 있지만, 반응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죠”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요네야마 씨의 활동을 야마모토 씨가 업계에 알리면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해외 영업의 간접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는데, 저희 활동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제작사와 연결해 주었어요. 덕분에 현재 인도네시아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야마모토 씨)
올해 들어 KORAT는 해외 담당자로 4개 국어를 구사하는 기쿠치 다에코 씨와 해외 작품에서 아트 제작 경험이 풍부한 이마이 노리히사 씨를 영입하며, 해외를 향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기쿠치 씨는 도쿄 하마마츠초(浜松町)에서 열린 콘텐츠 마켓 ‘TIFFCOM 2024’에서 다수의 해외 부스를 방문했다. “일본과 해외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직설적으로 견적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사람 간의 연결과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입니다.” (기쿠치 씨)
이벤트가 끝난 다음 날, 두 회사가 KORAT를 방문했다고 하며, 결과로도 확실히 이어지고 있다.
TOPIC 2: 글로벌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가
KORAT는 국내외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해외 콘텐츠 홀더 등 출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세계에 접근
현재 이마이 씨가 진두지휘를 맡아 제로부터 시작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타겟은 물론 ‘전 세계’다. “예를 들면 캐릭터의 머리는 일부러 표정을 표현할 수 없는 헬멧 모양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에게 말이나 표정에 의존하지 않고, 만국 공통의 움직임과 연출로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이마이 씨는 말한다.
캐릭터 디자인부터 컨셉 아트, 그림 콘티, 모델링, 셋업, 애니메이션, 그리고 Unreal Engine을 통한 렌더링까지 사내에서 완성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다. 숏뮤비의 공개가 마일스톤이 될 예정이며,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TOPIC 3: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오리지널 프로젝트 ‘KOP’
제로에서 시작된 오리지널 프로젝트 ‘KOP’. 이마이 씨의 해외 경험을 살려서 아트 스타일과 제작 방식까지 해외 전개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이다. KORAT의 각 SNS에서 매일 진행 상황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아시아의 뛰어난 콘텐츠 제작력을 협업을 통해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 의지를 보이는 KORAT, 요네야마 씨는 콘텐츠 산업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저는 한국의 호러 영화 ‘괴물’(2006)을 봤을 때 솔직히 일본의 VFX가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지금, 저희도 어느 정도 힘을 키웠지만, 일본에 있다 보면 여전히 한국에는 엔터테인먼트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제 일본과 한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기에, 서로의 강점을 살려서 북미나 유럽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요네야마 씨)
문의처
주식회사 KORAT(株式会社コラット)
korat-inc.com
TEXT_kagaya(ハリんち)harinchi.com
EDIT_藤井紀明/Noriaki Fujii(CGWORLD)
PHOTO_弘田 充/Mitsuru Hirota
TRANSLATE_李 承眞/Seungjin Lee(CGWORLD)